친구 이야기

황당한 축구경기

Peter-C 2019. 10. 18. 07:16

황당한 축구경기

축구 국가대표팀이
“황당한(?)” 평양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다음은 신문기사를 간추린 내용들이다.

2019년 10월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 우리나라 대표팀은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경기는 한국에 생중계되지 못했고,
한국 취재진의 방북도 무산된 데다
관중까지 전혀 들어오지 않아
그라운드조차 거의 외부와 차단됐다.

주장 손 흥민(영국 Tottenham 소속)은
“상대가 워낙 예민하고 거칠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수확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며
“걱정해주신 덕분에 부상 없이 돌아온 만큼
Home경기 때 좋은 경기로 승리하는 게
선수들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야만적이고 보통 상식을 벗어난
Sports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상하고 의아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곤 했다.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일들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나.

Sports 정신의 근본이 “Fair Play”,
“경기 규칙에 따른 정정당당하고 공정한 경기 태도.”를
어찌 기대할 수가 있겠는가.

한민족의 치욕스러운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세계적인 망신이요, 조롱거리다.

Sports가 정치적으로,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이용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Fair Play의 Sports 정신이 바탕위에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꿈 중에 하나는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다.

비굴하고 야비하고
비신사적이며
노골적인 정치적 목적이 엿보이면
“Sports”가 아니라 “정치적 Show”로
비난을 면치 못한다.
정치적 Show라 해도 그래서는 안 된다.

이용당한 선수들이 얼마나 불쌍한 존재인가.
“운동선수(Sports man)”가 아니라
정치적 권력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이다.

21세기에, 5G 정보통신시대에
관중도 없고, 기자도 없고,
중계방송도 없는 이상한 경기가

세상 어느 곳에,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어찌 존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친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고도 긴 대구여행  (0) 2019.10.20
심란한 마음  (0) 2019.10.19
희대(稀代)의 위선자  (1) 2019.10.16
“갓을 쓰고 다니는 조선인”  (0) 2019.10.15
착한 마음으로   (0) 201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