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이야기

Worker인가, Player인가?

Peter-C 2020. 3. 5. 07:21

Worker인가, Player인가?

“Drum교실 휴강이 언제까지?”
이 걱정은 한가한 소리다.
온 나라가 심각하다.
그렇다고 내 생활도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말이 거창하지만
집에서 Drum Pad연습에 열중할 기회라 여겨본다.

Drum Pad를 두드리다보면
처음에는 기계적이다.

연주가 아니다.
규칙적인 소음이고,
운동도 아니고 노동이다.

재미가 없고
즐겁지도 않다.
단순 동작을 반복하는
Worker다.

YouTube에 노래를 찾아서
음악을 틀어놓고 해 본다.
좀 낫다.
아니 훨씬 낫다.

연주 같은 기분이 든다.
멋진 Player를 꿈꾸며
흥이 난다.

“Worker가 아닌 Player로 살아라.”
평소 삶의 자세에 대해서
누가 한 말이다.

Worker는 머슴살이다.
시키는 대로 하면 그만이다.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
피동적이고 소극적이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한다.
즐겁지가 않다.

Player는 주인의식이다.
나의 일이다.
내 일은 내가 찾아서 한다.

즐겁고 보람이 있다.
값어치를 창출한다.
흥이 난다.

대개 Classic은 “감상”이다.
연주는 전문 음악인들의 몫으로 여긴다.
느낌은 슬픔, 기쁨, 환희, 아름다움 등
내 마음대로다.

대중가요는 “흥”이다.
흥겹고 즐겁다.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며
신명나게 어깨춤까지 춘다.
즉흥적이다.

노랫말도 시적이다.
감흥(感興)이 있다.
자꾸만 반복해 들을수록
깊이도 넓이도 더한다.

대중가요를 “딴따라”, “뽕짝” 등의 말로
얕잡아 볼 것이 아니다.
잘못된 편견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즐기면서 즐겁게 해 보자.

세상사 내가 걱정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니
Drum Pad로
걱정거리를 날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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