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쓰기
“위대한 글쓰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위대한 ‘고쳐 쓰기’만 존재할 뿐이다.”
어느 작가의 말이란다.
멋진 문장보다는
‘고쳐 쓰기’의 끈기를 말함이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편견이나 선입견은 없었는지?
진솔한 표현인지?
감정과 느낌이
제대로 전달될는지?
문장과 언어 선택도 그렇지만
내 삶의 성찰은 올바른지?
쓸데없는 부분이나,
가식은 없는지?
오해를 살만한 뜻은 아닌지?
중언부언(重言復言)이나,
자연스럽지 못한 단어 사용은 없는지?
뜻은 정확한지, 모호한 점은 없는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본다.
나를 잘 아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어찌 생각할는지?
냉철한 비판도 해본다.
남에게 들킨 것처럼
부끄러워질 때도 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자신과의 타협을 경계한다.
그 과정에서
단지 글쓰기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과 영혼이 다듬어진다.
기분이 울적할 때
‘고쳐 쓰기’를 하면
마음이 고쳐진다.
내 삶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