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쓸모없는 노년?

Peter-C 2017. 7. 4. 06:28

쓸모없는 노년?

세상엔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 없단다.
“우주의 섭리”라 한다.

인류 평화와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어야만
존재 가치가 있고, 쓸모가 있는 것일까.

쓸모가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그런 삶을 추구하는 게
삶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존재를 느끼고
살아 있음을 경험하는 자체가
인간 삶의 목적이 아닌가.

세상엔 유명한 사람, 인기가 있는 사람,
이러저러하게 알려진 직위에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보일락 말락”한 사람들 천지다.

쓸모가 있다고 여기는 수많은 사람들,
판/검사, 국회의원, 언론인, 종편 정치 Panel들,
노조간부, 전교조 선생들...

정말 한 몫을 한다고
쓸모가 있는 인간들이라고
자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을 생각하면
쓸모없는 인간들이
더 훌륭하게 보이니
웬일인가?

심지어 그들 때문에
보일락 말락 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고 더 소중하며
심지어 더 훌륭하게 여겨진다.

쓸모가 있다 없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만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순기능이 있는가 하면
역기능도 있을 것이다.

이제,
쓸모가 없는 노년의 삶이다.
존중이나 존경은 고사하고
어디를 가나 찬밥신세다.

나서거나 대우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말란다.

세상은 “지공거사”로
노년의 대우를
다 한 것처럼 여기는 듯하다.

귀찮게 여기지 않으면 다행이다.
100세 시대라는데
노년의 세월이 한 참이나 남았다.

쓸모없음의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야한다.

쓸모없는 노년의 가치를 발견하고
쓸모없는 노년의 삶을 찾고
쓸모없는 노년의 아름다움에
눈을 떠야 한다.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니라
쓸모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쓸모가 생기는 것이다.
쓸모를 만드는 것이다.

또 다른 쓸모에 눈을 뜰 때
삶의 아름다움과 활기를 띠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