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버스정보시스템

Peter-C 2017. 7. 26. 07:18

버스정보시스템

지난 주말에 전주에 1박2일로 다녀왔다.

수원에서 전주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 소요되고
자전거 대여소도 있고,
한옥마을 등 관광도시로서 유명하여
대중교통서비스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에서 근무를 한 적도 없고,
단지 오가며 여러 차례 지나쳤던 곳이다.

전주의 주요 시설, 지역 등 정보는
인터넷에서 얻은 것이 전부다.
지리적 방향감각이 전혀 없다.

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하여
먼저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전주 시내 관광지도와 각종 행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관광지답게 매우 친절하다.

둘러보고 싶은 곳은
한옥마을, 덕진공원의 연꽃이다.

덕진공원은 자전거로 다녀오기로 했고,
한옥마을은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사용하던 교통카드가 가능할까?
수도권과 비슷한 버스교통정보가 제공될까?
두 가지가 궁금했는데, 역시 괜한 걱정이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수도권과 같은 버스교통정보가 제공되고 있었다.

버스 노선 번호와 거치는 정류장도 상세한데,
주요 지역과 시설에 대한 방향과 거리감이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는
5분, 8분, 10분 등으로 도착 예정인 버스번호가 뜬다.
그 번호 중에 내가 가고자 하는 지역을 확인하고
그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버스에 일단 올라타면
이번 정류장, 다음 정류장은 어디라고 안내를 한다.
교통카드도 수도권에서 쓰던 대로 통용이 된다.

대한민국의 버스 정보 시스템은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로 훌륭하다.

GPS, 이동통신, 컴퓨터 기술의 종합이다.
교통방송, 경찰청, 도로공사, 국토관리 등
관련기관에 제공되는 종합정보체계다.

버스정보 시스템을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한단다.

고속도로를 통과 할 때에
하이패스 시스템이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차량들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차량에 단말기가 필요 없단다.

모든 차량의 차량번호를 인식해서
차주에게 이용요금을 자동 청구를 한단다.

이 시스템은 당장에라도 시행이 가능한데,
고용인력 감축이라는 문제 때문에 주춤하고 있단다.
도난, 범죄 차량 등
범죄예방과 치안유지에도 긴요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전동성당에서 버스를 탔다.
전주는 시외버스터미날과 고속버스터미날이
인접해 있다.

버스터미널이라는 글자만 보고 내려서
무더운 날씨에 좀 걸었다.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될 것을
아는 척하다가 낭패를 봤다.
입이 길이란 말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