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자존심을 건드리는 실수

Peter-C 2017. 8. 23. 07:13

자존심을 건드리는 실수

무의식중에 저지르는 실수 중
가장 흔하고 위험한 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언행일 것이다.

요즘 “갑질”이란 말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언행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훼손한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주민의 갑질,
회장의 운전사에 대한 갑질,
백화점에서 진상고객의 점원에 대한 갑질.
유명한 인사가 여기자에게 성희롱을 했다. 등등.

자신의 위상은 충분히 과시하며 알아달라면서
상대방에게는 철저하게 무시하며
모욕을 주어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만행(蠻行)이다.

자기의 체면만이 존재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은 깡그리 무시된다.

자존심!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누구나 지니고 있다.

내가 무심코 한 언행에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다면
물론 상처가 상대적이고 애매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건 실수다.

자기도 모르는 중에 상대방을 무시하는 언행은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많다.

할머니를 여자로 보지 않는 눈,
늙은이라고 경시하는 언행,
초등학생을 어리다며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행동,
연약한 여자라고 함부로 하는 태도,
무의식중에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이다.

자신을 사랑하듯
상대방을 사랑해야함인데
그게 말처럼 쉽게 잘 안 된다.

자기가 남에게 존중을 받고 싶은 것처럼
내가 먼저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

무시당하고 기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체면이 깎긴 상황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무릇 사람은 상대방의 품위와 품격을 인정해 줘야
자기도 그렇게 대우를 받는다.

그 옛날 젊었을 시절에
말을 함부로 해대어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린 실수가 많았다.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자세는 좋았지만
거만하게 잘난 척하며 으스대며
상대방을 무시하는 교만한 태도가 많았기에
지금생각하자니 두렵고 부끄럽다.

물론 나는 기억을 못하나
상대방은 깊은 상처로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무례하거나 퉁명스럽고
자기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공경한다면
당신은 평생 자신을
이등 시민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조지 와인버그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