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어이없는 사진

Peter-C 2017. 8. 24. 07:19

어이없는 사진

국무총리를 지내신 분이
죄를 짓고 2년 동안 감옥소 생활을 하고
출소하는 사진이 나왔다.

개선장군처럼
부끄러움 하나 없는 당당한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고 당황스럽다.
분노를 감출 수가 없고,
화까지 치밀어 오른다.

우리나라의 법의 위신은 아랑곳없다.
그녀 앞에 법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단 말인가.

보통사람이라면
부끄러워해야할 것 아닌가?
몰래 출소라도 해소
산중에 들어 가
은둔생활이라도 해야 할 판 아닌가?

그런 사람이 국무총리까지 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을 후진국이라 여기게 하고
부끄럽고 당혹스럽게 만든다.

젊은이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법이라는 것,
권력이라는 것,
정치가라는 것,
양심이라는 것,
수치심이라는 것 등을 어떻게 생각을 할런지
참으로 참담(慘憺)하다.

그녀에겐 감옥소를 다녀 온 것이
대단한 자랑거리인 모양이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가?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당당하게 했을까?
2년간의 감옥생활로
그녀의 불명예는 사라지기라도 하는가?

나는 그 사진을 보고
분노를 느끼고 허탈감에 빠졌다.

도대체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인가?
혼란스럽고 약이 올라 견딜 수가 없다.

자기의 죄는 죄가 아니고
정치적 탄압 일뿐이라는 것인가?

그 사진을 보고
박수를 치는 인간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녀가 도대체
무슨 장한 일을 했단 말인가?

그녀 앞으로 주르르 달려간 뭇 사내놈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쫓아갔나?
천박하기 그지없는 모습들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초법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들인가?
심한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재간이 없다.

국무총리를 지내신 분,
정의를 부르짖는 정치가라기보다는
불쌍한 여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라를 시끄럽게 만드는
모리배, 사기꾼, 선동가 일뿐이다.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단 말인가?

그녀는 가족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떳떳한 삶을 살았노라 큰소리를 치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녀는 한편으로는 잘못 산 인생이다.

바른 삶이 아니며
진실하지 못하고
양심을 속인
부끄러움을 모르는
거짓 삶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