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39 미운 네 살)

Peter-C 2017. 11. 6. 06:08


사랑하는 승이에게(39 미운 네 살)

귀여운 승이야!
11월10일(금)이 너의 생일인데,
오늘 일요일이라서 앞당겨
너의 생일잔치를 했단다.

생일잔치라야
가족들이 다 함께 외식을 하고
집에 와서 생일 Cake에 촛불을 켜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것이지.

너는 제법 익숙하게
초를 꽂고,
소원도 빌고,
축하 노래도 같이 부르고,
촛불도 불어 끄더구나.

이제 겨우 세 번짼데
아주 많이 해 본 솜씨더라.
많이 컸구나 하고
내심 무척 흐뭇했다.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냐?

아빠, 엄마를 비롯한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고마울 줄 알아야한다.

2014.11.10 生이니
벌써 네 살이다.
기저귀를 차고 기어 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점점 더 예뻐지고,
갈수록 말솜씨가 늘어서 놀랍구나.
게다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어른들이 쓰는 단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어른스럽게 표현을 해서 감탄스럽다.

말은 곧 생각이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많은 말과 생각이 쌓이면 마음이 된다.

미운 네 살이라지만
고집과 생각이 움트는 나이이기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갈등이 생겨 밉게 보일수가 있음이다.

“아빠! 미워!”, “싫어.” 등
의사표현이 명확해 흠칫 놀란다.

넌 Energy가 넘쳐서
가만히 있질 못하지.
가만히 있다면 그건 탈이 난 것이다.

너에겐 새롭고 경이로운 것투성이다.
모든 게 새로운 것들이다.

그러니 호기심이 발동하여
잠시도 조용하지 않지.

부산하고, 번잡스럽고
시끄럽고, 불안하고
혹시나 사고를 저지르지 않나
주의와 관심을,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러니 엄마와 아빠가 얼마나 피곤하겠나.
그것은 아빠와 엄마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요, 행복이란다.

승이야!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너의 삶은
새롭고 신비롭고 감동의 연속이다.

새로운 것을 찾고 발견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한다.
날로 새로워져야만 한다.

새로운 것을 얻기 때문에
새로워지는 것이다.
변하고 바뀌지.
그게 곧 발전이요, 성장이다.

진심으로 생일을 축하한다.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