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43 교육이란)

Peter-C 2017. 12. 28. 07:11

사랑하는 승이에게(43 교육이란)

김연교 Pianist가 쓴 책,
<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 : 어느 바보 엄마의 사랑법>
읽는 내내 승이를 생각하며,
단숨에 읽었다.

저자(著者)는 Pianist로 독일로 유학을 가서
대학교수인 독일인과 결혼을 했다.
35년째 독일에서 살면서
27세 외동딸을 키운 이야기다.

독일 문화와 교육 체제 속에서
한국 문화의식이 어떻게 접목되는지,
독일 청소년 문화가 어떤지,
참고가 되고 배울만한 것이 뭔지가
궁금했다.

책의 내용 중에는
독일인 남편과의 결혼과정이나
시댁과의 관계, 생활 이야기는 거의 없고
주로 외동딸 교육과 성장에 관한 것이다.

엄마는 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생각, 의사를 존중해줬다.
평범한 진리지만 구체적 이야기가 있다.

어린 딸이 동치미 무를 안 먹으려니까
배라며 먹어보라고 한 일이 있었다.
어린 딸이 기억을 하고 있어
그 후, 아이에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딸은 운동, 악기(첼로), 노래,
공부(수학, 신학, 히브리어등)
다재다능(多才多能)했다.

딸아이는 남자든 여자든 친구들을
매우 좋아했고,
관계유지가 탁월했다.
엄마는 만약 딸에게 친구들이 없었다면
그 애가 어떻게 살아왔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까지 말한다.

공부법, 장난감, Barbie Doll, 휴대폰, 생일파티,
화상, 체육대회, 학교생활, 학부모 회의, 유학생활,
한국방문 등 각가지 사건에 얽힌 Episode가 소개된다.

물론 딸아이의 첫사랑, 첫 Kiss 이야기도 있다.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옳은지,
딸아이는 어떻게 극복을 해 나가는지,
한 마디로 흥미롭다.

책 말미 Epilogue에서
저자의 “교육”에 대한 정의가 있다.

“교육이란 관계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 관찰하고,
서로 알아가게 되는 시간이다.

다시 말해,
교육이란 일방통행이 아니고,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
상대방을 통해 부모와 아이 둘 다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승이도
공부를 놀이하듯 즐겁게 하고,
생각과 사리판단이 합리적이고,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면서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