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필을 좋아하는 이유
Peter-C
2018. 1. 13. 07:34
수필을 좋아하는 이유
나는 문학가(文學家)가 아니다.
단지 독자에 불과하다.
주로 수필을 택한다.
수필을 읽는 이유는 간단하다.
짧기 때문이다.
단숨에 읽는 경우도 많다.
금방 끝난다.
부담이 없다.
정의와 양심의 소리가 많다.
허구가 아니다.
진솔한 이야기요,
삶의 발견이다.
큰 감명은 아니더라도
풋풋한 향기가 있다.
인간미가 있고
삶의 값어치가 있다.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맑고 밝은 마음으로 정화(淨化)된다.
인생의 기쁨, 서러움, 외로움,
희망, 절망, 고뇌 등을 통해
삶의 지혜도 얻는다.
일상의 그렇고 그런 소재에서
각별한 시각과 생각으로
아름다운 인간성을 끄집어낸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
가족과 친구간의 사랑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과장이 없다.
때론 멋지고
때론 눈물을 찔끔거린다.
작은 일에 감사하며 겸손하다.
교만과 잘 난체가 없다.
삶의 근원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고 노래한다.
발견과 깨달음이다.
남의 옛 추억이나
고향의 향수도
내 경험처럼 착각한다.
실수와 실패도
숨김이 없고,
교훈이 된다.
유머와 해학도 있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소와 웃음을 만들어낸다.
무거운 주제나
어려운 과제에 대한
우쭐거리거나 뽐냄이 아니다.
느낌이나 생각을 만들어준다.
어머니를 늘 그리워하고
엄마 냄새를 찾는 소중한 의식이다.
끊임없이 목말라한다.
무엇보다도
수필은 자기성찰이다.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내게 전해오는 것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