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운 날씨

Peter-C 2018. 1. 26. 07:28

추운 날씨

겨울은 춥다.
추워야 겨울답다.

눈과 추운 날씨 때문에
친구들과의 낭만이 생기고
추억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춥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대개 동식물은 동면(冬眠)을 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좋다.
요즘은 봄, 가을이 짧다.
상대적으로 겨울은 길다.

나이가 들어서는
무더위도 싫지만
겨울 추위가 싫다.

감기가 무섭기 때문이다.
주변에 감기환자 천지다.
유행처럼 전염된다.

요즘 독감은
구토, 설사까지 한단다.
보름 정도는 고생을 한단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
의욕상실에 빠진다.
식욕마저 잃어버린다.
뭐든지 귀찮아진다.

옛날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있어
요번 추위만 견디면
곧 따뜻해진다는 희망이 있었다.
요즘은 이마저도 없는 듯싶다.
들쭉날쭉하기에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감기가 또 무서운 것은
전염 때문이다.
한 집에 감기 환자가 생기면
온가족이 긴장을 하게 된다.
어린 아기가 있는 집은
더더욱 비상이다.

감기에 걸리면
손녀가 보고 싶어도
집에 오지 못하게 한다.
그 어린것이 감기에 걸리면
안쓰러워서 어찌 보겠는가.

병원마저 꺼려진다.
병원에 가면 감기환자가 초만원이라서
한두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예삿일이다.
기다리다보면 오히려 감기가 옮아올까봐
전전긍긍(戰戰兢兢)이다.

과로가 겹쳤다하면
감기 침투는 영락없다.
과로를 피해야한다.
면역력도 옛날 같지 않다.

독감예방주사도 맞고
딴에는 조심을 하다고 하지만
감기는 아차 하는 순간이다.

감기에 걸리고 나면
기가 빠진 듯하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늙어진 기분이 든다.
심리적 타격도 크다.

감기가 오래가면 폐렴이 무섭다.
나이가 들면 추위가 겁나는 이유다.

세월이 빠르다 탓하지만
추운 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