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괴물로 변한 TV
Peter-C
2018. 3. 27. 07:21
괴물로 변한 TV
TV News를 보지 않은지,
일 년이 넘는다.
Drama나 예능프로도 마찬가지다.
가끔 옛날 명작 영화나
Sports 중계는 봤다.
가족들이 TV앞에 모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TV를 보던 일은
옛 추억이 돼 버렸다.
예전과는 달리
내 생활에서 TV는
이제 그리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됐다.
TV가 가전필수품이라는 건
적어도 내겐 이젠 옛말이다.
TV는 짜증스러운 물건이 돼버렸다.
저속하고 저질이며
허위 선전 선동을 일삼는
괴물이 돼 버렸다.
시청자들을 우습게 여기며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려는
믿을 수가 없는 흉물이 돼 버렸다.
이런 흉물이 우리 집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실의 한 중앙이다.
눈을 피할 수가 없다.
오다가다 보인다.
무료할 땐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볼 만한 프로를 찾다가 지쳐버린다.
정치 이야기만 언급되면
금방 식상해서 기분이 망가진다.
얄밉고 밉살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좋지 않은 선입견과 편견이
나도 모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누가 바보상자라 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옳고 그름의 사리판단보다는
강요하는 주입식이다.
집요하게 반복한다.
오락 예능 프로도, Drama도
믿을 수가 없다.
풍자(諷刺), Parody를 통해
은근한 모략, 선동, 선전물로 전락한
흉물이요, 괴물이다.
TV는 태생부터
책 읽는 시간을 빼앗은 물건이요,
정권(政權)의 시녀요, 아첨꾼으로
선전, 선동의 도구였다.
TV가 없었던 옛날로 돌아가
TV대신 책이나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