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봄꽃 여행
Peter-C
2018. 3. 30. 06:54
봄꽃 여행
학생시절에 소풍은
봄, 가을에 갔다.
소풍을 가는 날이 정해져 발표되면
매년 가는 곳을 또 가더라도
손꼽아 기다린다.
막상 다녀오면
금방 잊어버린다.
설레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봄은 꽃이요,
가을은 낙엽이다.
멀리 남쪽 해남으로
봄꽃을 보러 가잔다.
여행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친구와 같이 하는 것이 최고다.
먹는 것, 보는 것, 잠자리 등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배려가 허물없다.
취향(趣向)과 입맛, 습관뿐만 아니라
생각과 의견 차이가 적지 않기에
티격태격 재미도 있다.
여행지에 대해 아는 정보나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털어 놓으면 한보따리가 된다.
Humor와 Wit도
빠질 수 없는 양념이다.
맘껏 박장대소도 터뜨린다.
이름이 나고 소문이 난
음식도 맛보게 되고,
먹고 마시는 즐거움도
큰 몫을 한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는다.
나중에 사진들을 모아
편집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이다.
여행은 책을 한 권 읽는 거나
마찬가지란 말도 있다.
보고, 듣고, 먹는 경험도 하고,
보이지 않게 배우고 깨우치고
얻어지는 것들 많아서다.
육체적, 경제적 여건과 기회가 되면,
나중에 후회를 하는 일이 없도록
부지런히 여행을 다녀야겠다.
여행은 늘그막에
품위 있는 생활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