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이다.”
“인간적이다.”
인간적이라 함은
마음이나 됨됨이, 하는 행동이
사람으로서의 도리에 맞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행동은
제 나름대로 인간적인 행위이다.
쉽게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인간적”이라는 말을 할 때에는
인간 본성을 뜻하지만
대개가 선(善)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에게는
욕심이 있고,
욕망이 있다.
욕망을 달성하려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인간성이 욕망을 낳기도 하지만
욕망이 인간성을 낳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본능이 있다.
본능을 부채질 하는 것이 감성이고,
감성을 절제시키는 것이 이성이다.
감성에 의한 일들이
대개가 인간적이다.
참다운 인간적 행위는
절제된 이성에 의해 나타난다.
위대한 정치가나 전쟁영웅의 업적을 말할 때
“인간적”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이 틀린 말이 아니고
옳고 바른 말이지만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올 때의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면 안 된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원,
택배를 나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한 마디가 그들로 하여금
인간적 대우를 받고 있느냐 아니냐를
느끼게 한다.
이성(理性)이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을 때
참으로 “인간적”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인식하지도 않고 하는 사랑이다.
사랑은 자비심(慈悲心)이고
자비심은 남을 사랑함은 물론
남의 고통을 같이 하는 마음이다.
사랑에는 희생이 요구된다.
희생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인간적이라는 것은
간단하고 단순하게
자기도 모르게,
그저 그렇게 있는 대로 한
행위가 아니겠는가.
쉬운 이야기를
괜히 어렵게 표현을 하고 있다.
“인간미(人間味)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