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이 어려운 이 세상
납득이 어려운 이 세상
내가 보기엔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나
바람직한 언행이라곤 한 구석도 없는 인물이
도지사에 당선이 되었다.
믿기지 않는 일이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가 시장을 할 때에도
그곳 시민들은 어찌 그런 인간을
시장으로 뽑았느냐며 한탄을 금치 못했었다.
이 같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일들이,
거짓말 같은 일들이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이 세상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Singapore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났다.
금방 평화와 남북통일이 오는 듯 들떠있다.
기다렸다는 듯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한단다.
어디까지 진실인지,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 건지
앞으로 어찌되는 건지,
이 또한 혼란스럽기만 하다.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는 건
어쩐 일인가.
이렇게 과학문명이 발달한 정보화 시대,
지혜롭고 똑똑한 이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마구 벌어지고 있는가.
나만 홀로 괜히 불안에 떨고 있는 게 아닌지.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가늠할 수도 예측을 할 수도 없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란 말이
더 이상 문학적인 표현이 아니다.
나는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 너희들 세상이니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가라는 식으로
내팽개치듯 다음 세대들에게 맡기란다.
어찌 할 수가 없고,
어떠한 능력도 방도가 없으니
자포자기이요, 탄식이다.
극단적으로 “망해봐야 알 것이다.”라며
극언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오죽 한탄스러우면 그런 말을 하겠나.
내 나이는 이제 어쩔 수 없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세대의 나이가 아니다.
다만 후세를 걱정하는 입장이다.
힘도 능력도 없는 꼰대다.
점점 나약해지기만 한다.
하기야 일찌감치 포기 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