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효(孝)

Peter-C 2018. 9. 13. 06:53

효(孝)

“부모에겐 孝를,
나라엔 충성(忠誠)을 다한다.”는
충효사상(忠孝思想)은
우리나라 오랜 전통의 도덕관념이다.
모든 일의 근본이다.

충효사상이 결여(缺如)된 인간관계에선
도덕성을 기대할 수가 없다.

어버이의 자녀에 대한 사랑과
자녀의 부모에 대한 효도는
자연스러운 인간성의 발로(發露)이며
가장 건전한 사랑의 체험(體驗)이다.

이것을 떠나서는
삶의 가치를 찾기란 힘들다.

옳고 그름의 판가름도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실까?”를
먼저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이렇게 하면
“어머니가 좋아하실까?”를
떠올리면 결정이 쉽다.

나이 칠십에 와서 이제야
진정 효(孝)를 찾는다.
부모님이 그리운 계절에

때늦은 후회다.

누가 내게 어느 만큼이나
孝를 했느냐고 묻는다면
난 대답을 할 말이 없다.
송구(悚懼)하기 짝이 없다.

당연히 불효했기에
후회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되새겨보는 것이다.

불교 경전(經典)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부모의 은혜를 요약해보면,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준 은혜,
해산할 때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은 은혜,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는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
먼 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 주시는 은혜,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감당하는 은혜,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 등
열 가지 은혜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논어(論語)에 효도는
“부모에게 어김이 없도록 하는 것,
물질적인 봉양만이 부모에 대한 효행이 아니다.
어버이의 안색을 살펴서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단다.

중용(中庸)에서는
“예절의 근본은 부모에 대한 효도와
친족들과의 화목에 있다.”며

孝는
모든 선(善)의 근본이자,
삶의 도리(道理)이며,
최고의 덕목(德目)이란다.

이제와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충효사상(忠孝思想)을 비롯한
경로효친(敬老孝親)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
더욱 계승(繼承) 발전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