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고속도로에서
Peter-C
2018. 11. 18. 07:55
고속도로에서
장인과 장모님 누워계신
천안 병천 풍산공원묘원에 다녀왔다.
봄, 가을, 1 년에 두 번간다.
천안까지 보통은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두 시간이나 걸렸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데,
다닐수록 변화되는 모습이다.
고속도로 전체가 차들이 주차장처럼 찼다.
차량 소통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형님은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면
짜증을 낼 일이 아니라
물류이동이 그 만큼 많아진 것이니
나라의 경제가 좋은 징조라
기뻐해야 할 일이라며 강조를 하신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서울로 향하는
버스전용차로마저 밀리고 있다.
가만히 살펴보니
관광버스 머리에 혼주 아무개라
명패가 보이니 결혼식장행이다.
시간에 맞춰갈지
아무 관계가 없는 내가 걱정이 된다.
앞뒤를 살펴보니
이른바 고물차는 볼 수가 없고,
깨끗하고 멋을 부린 차들이며,
국내산 못지않게 외국산 자동차도
흔하게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간간이 논과 밭이 펼쳐있어
지방엘 간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요즘은 시야에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공장, 창고 같은 대형 건물들만 눈에 들어온다.
고속도로도 바둑판처럼
동서남북으로 건설을 해,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건설과 관리는
세계적 수준이 분명하다.
요즘은 단풍철도 지났는데
어찌 이리도 막히는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나처럼 성묘,
김장을 도울 겸 하러,
멋진 곳에서 휴식을 위해,
각가지 사연들이 있겠지.
가다서다 반복하며
그래도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활기와 활력이 넘친다.
눈부신 경제발전의 상징이요,
우리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