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찬찬히
Peter-C
2019. 1. 8. 05:20
찬찬히
“찬찬히”
금년에 고쳐서 변하고 싶은
나의 버릇이다.
타고난 성격인지,
키워지고 길러진 것인지
내게는 서두르는 버릇이 있다.
조급성이다.
성격이 급하다와 조급하다는 것,
바지런함도 다 각각 다르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참지를 못하며 서두르는 것은
대개가 조급성 때문이다.
다급하게 재촉하거나
안절부절 못하며 성화를 부린다.
불안해지고 긴장을 한다.
조급하면 실수가 뒤따른다.
서두르다보면 빼먹는 것이 생긴다.
말은 천천히 하라면서
태도는 성급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렇다.
말투부터 다그치는 태도는
상대방이 어쩔 줄을 모른다.
당황스럽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주변 분위기를 긴장으로 몰아간다.
미리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미루지 않는 준비성이 지나칠 정도다.
군 생활에서 흔히 벌어졌던 일들이다.
긴장이 풀어지면 사고가 난다며
윗사람이 성화를 부리며 재촉을 한다.
부지런을 떠는 것은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찬찬히 한다는 것은
굼뜨다는 것과 다르다.
꼼꼼하고 차분하며 침착하다는 뜻이다.
느긋한 성격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여유롭게 보이는 정도는 좋으나
게으르거나 주위를 답답하게
느끼게 만드는 경우는 싫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는 말아야한다.
모임 약속시간에 늦으면
미안스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대개는 서둘러 일찍 도착을 한다.
시간을 어기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때론 느긋한 성격이 존경스럽다.
뻔뻔스러울 정도로
여유만만(餘裕滿滿)한 태도 말이다.
고칠 마음은 하늘을 치솟는데
잘 고쳐지질 않는다.
찬찬히 서두르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