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詩, 禮, 樂

Peter-C 2019. 3. 4. 07:02

詩, 禮, 樂

공자는
살맛이 나게 사는 일은
詩에 있고,
禮에 있으며,
樂에 있다고 했다.

인간은 슬프거나 기쁠 때
무슨 말이라도 중얼거린다.

인간이 입을 통해 뱉은 말은
잘 정제(精製)하고 함축하면
그게 바로 詩다.

세상과 삶을
글과 노래로 펼친다.

탄생을 축복하고
죽음을 슬퍼한다.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이
詩와 노래에 담겨있다.

사랑과 미움도 글과 노래로
표출함으로서 행복감을 즐긴다.

때로는 승리를 축하하며,
때로는 패배를 위로하며,
삶의 굴곡을 달관(達觀)한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계절변화의 감흥(感興)과
비, 바람, 눈의 신비에 대한
감탄(感歎)과 감복(感服)도
시와 노래가 된다.

희망과 꿈을 그리며
고통과 아픔을 위로한다.

아름다움을 즐기려고
슬픔을 달래려고
詩와 노래를 찾는다.

인간은 詩를 지을 수 있고
그 詩를 읽음으로 살맛을 느낀다.

사랑도,
애환(哀歡)도,
꿈도,
희망도
시와 노래의 대상이다.

詩도 수필도 아니지만
글쓰기를 흉내를 내다보면
원망도, 후회도
웃음이 되고
미소가 되어 돌아온다.

평범한 단어 하나가
적절하게 문장 속에 놓이는 순간
빛을 발한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삶을
치유하고 찬미하게 된다.

못난 글이지만
그저 내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고 바르게 되면 그만이다.

글쓰기는 삶에서
어떤 폭풍우가 몰아쳐도
내면의 힘만으로 나를 지켜낼
용기를 기르는 일이다.

날마다
감동을 받는 삶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