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지녀야 할 품성
늘 지녀야 할 품성
어느 지인이 보내 온
좋은 글을 읽고서 생각이 났다.
나는 어떤 품성을 지녔나?
지인들이 볼 때 나는 어떤 품성인가?
내가 소중하게 간직해야할 품성은 무엇인가?
평소에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품성도 그저 갈고 닦아야한다고만 여겼다.
그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방을 붙였다.
“능력만 있다면
귀족이 아니라 평민이라도
벼슬을 내린다.”
나라 안의 많은 사람이
궁궐로 속속 모여들었다.
왕은 이른 새벽 시간에
궁궐 앞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제시간 시험을 치르러 오지 못했다.
이른 새벽부터 왕궁 앞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떠도 왕궁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성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자 돌아갔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서야
궁궐의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든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촛불과 태양 중 어느 것이 더 밝을까요?”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질문지에는 너무도 상식적인 문제들로
빽빽이 적혀 있었다.
뛰어난 학식을 갖춘 자신들을 왕이 우롱한다며
화를 내면서 시험장에서 나오거나 대충 답을 써냈다.
시험이 끝나고 왕은
그 이상한 시험지에 꼼꼼히
답을 쓴 사람들을 모아 두고 말했다.
“너희들은 이른 시간에 정확히 나오는 성실함을 보였고,
오랜 시간을 침착하고 인내 있게 기다렸고,
다소 황당한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답을 적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인내심이 있는 사람,
원만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
바로 내가 원하는 인재다.
너희 모두에게 벼슬을 내릴 테니
나라를 위해 힘써 주기 바란다.”
우문현답(愚問賢答)식의 꾸민 이야기다.
성실하고, 참을성이 있으며,
최선을 다하는 정성이 있고,
시간 약속을 꼭 지키는 믿음이 가는
이런 완벽한 사람은 당연히
원만한 성격일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성품은
아무리 잘 포장하고 숨기려 해도
결국 본모습이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일상 속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드러나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