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이에게(62 승이가 지닌 보물들)
사랑하는 승이에게(62 승이가 지닌 보물들)
승이야!
할아버지는 너를 생각만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단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마구 샘솟는다.
너의 얼굴을 떠올리면 나는
자연스럽게 행복한 얼굴이 된다.
더구나 요즘은
너의 언행이 신기로워
감탄을 금치 못한다.
가족들 모두는
네가 커가면서 변하는 모습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단다.
어디서, 어떻게
그렇게 배우고 깨쳤는지,
탄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젠 깜작깜작 놀라는 일도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기적이 아니에요.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고,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에요.”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어린이는 어른들이 일을 하는 동안
말썽이나 부리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때,
이들을 가만히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자고 말했던
바로 세계적인 교육자 Maria Montessori라는 분이다.
그녀는 또
“밝은 빛이 들어오는 따뜻한 교실에
아이들의 몸에 꼭 맞는 책상과 걸상을 마련합시다.
그리고 아이들을 순수하게 지켜봐 주세요.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면
교사들은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일이 간섭하며
교육을 해야 할듯한데,
그냥 내버려 두란다.
승이야, 너에게는
과연 어떤 보물들이 숨어있을까.
궁금하구나.
샘물처럼 끝도 없이 솟아날 것만 같다.
너를 유심히 관찰을 해서
발견하려고 하지 않아도
불쑥불쑥 튀어 나오겠지.
너는 말과 행동으로
지금까지 많은 보물들을 보여줬다.
경탄과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경이로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기대가 된다.
너에게 감추어져 있는 보물들이 궁금하구나.
너는 깜작 놀랄만한 보물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보물단지다.
너는 분명 보물덩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