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어버이날에

Peter-C 2019. 5. 9. 07:28

어버이날에

어버이날!
아버지! 어머니!

다시 만나 뵐 수 있다면,
아버지의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있다면,
어머니의 미소를 다시 느낄 수 있다면.

아~ 아~
이런 나의
죄스러운 마음을 알고 계실까.

결코 멀지 않은 곳에
늘 내 곁에 함께 계시리라.

가까우면서도 먼
왠지 조심스럽고,
그냥 어렵고,
한없이 죄스럽고,
마냥 존경스럽다.

못다 한 효(孝),
말뿐이었던 효(孝)
이젠, 후회만 있을 뿐이다.

살아계시더라도
제대로 효를 다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효(孝)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란다.

그 사람의 됨됨이도
그가 부모에게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보면 안단다.

내가 어느덧
아버지요,
할아버지가 됐다.

병원이나 상점에 가면
어르신, 아버님 소리를 듣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못다 한 孝 때문인지
심히 거북하다.

생명을 주시고
한없는 사랑을 베푸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날이다.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
또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뿐이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나는
아버님을 생각해 볼 때
아버님만한 아버지였을까
성찰 해 본다.

어버이날에
기념을 받을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