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편한 사람

Peter-C 2019. 6. 25. 06:12

편한 사람

비가 온 뒤 하늘은
눈이 부실 만큼
밝고 맑다.

그런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때 묻은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그런 하늘처럼
맑고 밝은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와 함께 있고 싶다.

그런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사소하고 작은 일에도 소홀함이 없이
상냥하고 친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갸륵하고 아름다운 잔잔한 감동을
선물로 받은 느낌이다.

누군가에게 행복과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툭 던진 따뜻한 한마디로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깨우쳐준다.
농담일지라도
가벼운 웃음이 터질지라도
진정한 마음이 전해 온다.

그는 자신의 언행이
긍정의 힘이 된 줄도 모르지만
나는 말 할 수 없는 기운이 솟는다.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이유 없이 침울할 때,
그를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진다.

그런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그와 함께 있으면
사람답게 사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대접받고 있는 기분이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듯하고,
마땅히 도리를 잘 지켜 내리라.

은근히 떳떳하고 당당해진다.
나도 그런 사람처럼 여겨지고
나도 그런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는 듯
나도 남모르게 우쭐해진다.

그런 사람은 은총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반가운 만남의 인사와 함께
밝고 쾌활한 농이 오고간다.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다.
무조건 반갑고 기쁜 것이다.

그와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활기차고 밝고 맑아
기분이 상쾌하다.

그런 사람은 은혜로운 사람이다.

무엇하나 잘하는 것은 없지만,
산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지며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