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
어느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악기 연주도 잘 한다면서
사람 몸이 곧 악기라 했다.
음악은
악기 속에 없고
사람 몸속에도 없다.
몸과 악기의 조화로
음악이 발생한다.
Drum을 배운지 수년이 흘렀다.
아직도 초보다.
남들 하는 것을 보면
쉬워 보이는데
나는 왜 그렇게 되질 않는지.
Drum을 배운다고 떠벌이지나 말 것을.
몰래 숨어서 하다가
잘 하면 은근하게 자랑할 것을.
하기야 애초부터 잘 하려고 시작한 것보다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싫어서
내 딴에는 즐기려고 했다.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다.
맘만 먹으면 될 줄 알았다.
무엇보다 이론적으로 공부와 연구가 있어야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발전성이 있는 법이다.
그 바탕 위에
연습이라기보다 수련을 쌓아야한다.
보통 연마로는 턱없다.
소리에서 음악의 세계로 들어서는 길은
가혹하고 험난하다.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흉내를 내며 세월이 가면
될 줄로 여겼는데
그게 아니다.
음악이 있는 삶이
거저 되는 줄 알았다.
모든 일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는 법이다.
조급하게 굴 필요는 없다지만.
잘 안 되는 부분을 반복해서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기본기 연습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인내와 끈기로 덤벼야한다.
그것마저 쉽지가 않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든
탁월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체계적이고 정밀한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가설이다.
1만 시간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3시간씩
1년 12 개월을 10년 동안
해야 하는 시간이다.
하루에 한 시간 연습도 힘들었다.
재능도 부족한데다가
또 연습의 질도 어떠했을까.
멀고도 험난한 길이다.
잘못 들어선 길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