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진료
의사의 진료
오늘은 아주대학병원
심혈관센터 황 교승 교수에게 간다.
예전에는 의사 호칭을 “선생님”이라 했었는데,
요즘은 “원장님”, “교수님”이라 부른다.
혈압약, 혈전약, 부정맥약 복용과 함께
4 ~ 5 개월마다 검진을 받는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할 때,
물론 각종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다.
오늘 나의 경우는
혈압, 혈액검사, 심전도 등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진술이다.
아무리 “명의(名醫)”라 해도
얼굴만 보고 알 수는 없다.
환자는 될 수 있는 한 자세하게
자기의 증상, 상태를 의사에게
숨김없이 말해 주어야한다.
의사와 환자가 충분한 대화가 있어야한다.
대화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효과적인 진료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나의 건강상태, 생활습관/태도,
하루와 일주일의 주요행사 등
최대한 자세히 서면진술서를 작성했다.
A4 2 Page다.
Print Out 해서 지니고 간다.
아픈 곳을 찾고,
치료방법을 찾는
의사의 진료를 위해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자랑할 것도 없다.
최대한 자세히,
최대한 진솔하게
나의 진료에 참고가 될 만한 사안들
말해야한다.
대학병원, 종합병원 의사들은
진료시간이 빠듯해서 인지
자칫 소홀한 느낌을 받기일쑤다.
불편한 사람으로서는
의사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정확한 진료와 확실한 처방을 위해
묻고 답하고 의사의 지침에
충실히 따라야한다.
진료실 밖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의사선생은 얼마나 피곤할까.
기다린 시간이 억울할 정도로
의사와의 대화, 진료는 금방 끝난다.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니 다행이지만
뭔지 모른 허망함이 몰려온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가볍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