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편견
Peter-C
2019. 8. 10. 07:48
편견
“당신과 있으면
내 인격이 마모되는 것 같아요.”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얼마나 싫으면 면전에서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잔인한 느낌이다.
절교를 선언하는 것일까.
맑고 밝은 마음이어야 하는데
그와 함께 있으면
더럽고 추한 마음이 자꾸만 일렁이면
인격이 부대껴서 마모가 되는 느낌이란다.
교만한 사람,
배려가 없는 사람,
잘난 체를 하는 사람,
자기주장만 하는 사람,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가 그렇다.
혹여 내가 상대방에게 그런 사람이 아닐까.
지난날에 나는 타인들에게
어떤 첫인상과 어떤 편견을 갖게 하였을까?
문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첫인상만으로 단정을 지어버리는 실수를
많이도 했다.
언행은 까칠하지만
몇 번 대화를 나누다보니
의외로 사려가 깊고
인간미가 돋보이는 경험도 많았다.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좋은 인상, 교양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지만
날이 갈수록 정이 붙질 않는다.
결국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멀어지기도 했었다.
선입견이란 무섭다.
나와 친한 사이,
내가 믿는 사람의
제3자의 평가는 절대적이다.
내가 직접 경험을 하지 않고서도
그냥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선입견이요, 편견이다.
경계를 해야 할 점이다.
선입견과 편견 없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것,
냉철하게
나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
그것은
삶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영원한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