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규칙적인 생활

Peter-C 2019. 8. 12. 08:12

규칙적인 생활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익숙한 말이다.

큰 동그라미 시간표에
일어나는 시간, 잠자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방청소하는 시간 등
하루 할 일들을 빼놓지 않고 그려 넣었었다.

건강한 하루 일과표다.
잊어버리지 않고,
빼놓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이다.

재미가 없어도,
재미가 있어도,
어떤 목적, 의미가 있건 없건 간에
매일매일 하는 일들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표를 작성하지 않아도
시계바늘이 돌아가듯 생활을 하면서부터
시간표 작성은 흐지부지 됐다.

이제 은퇴를 했다.
내 마음대로다.
누가 간섭도 잔소리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오히려 이제 시간표가 필요하지 않을까.
의미가 있는 생활도
재미가 있는 생활도 찾아야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들이지만
재미도 의미도 있어야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밥을 먹는 일만 해도
음식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과
배고프니까 먹는다는 것과는
삶의 맛이 다르다.

친구를 만나는 것,
만나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대화를 나누는 것,
만남의 기쁨을 얻는 일이며
우정의 맛과 의미를 즐기는 일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성숙과 배움의 재미와 의미를
느끼고자하는 노력이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유지도
재미와 즐거움뿐만 아니라
관심과 노력의 결과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좀 더 성장하는 기쁨이 있다.

운동선수들에게만
Routine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하루 삶에도 Routine이 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재미와 의미를 찾기 위해,
약간의 성장한 느낌을 위해,
삶의 맛을 느끼기 위해

Tee Shot Routine을 하듯
오늘 하루일과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