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다”
“무식하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말을 주고받는다.
말 한마디가
삶의 격려나 위로의 힘이 되기도 하고
잊지 못할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말은 소리가 아니라 인격이다.
생각이며 뜻이고,
꿈이며 사랑이다.
말은 사람의 향기란다.
향기가 독하면 멀리하고
향기가 좋으면 가까이 두기 마련이다.
말은 약도 되고 독도 된다.
같은 말도 독하게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말에는 생명력이 있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단다.
칼에 찔린 상처는 꿰매면 아물지만
혀로 다친 상처는 몇 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다.
말에는 힘이 있다.
위로가 될 수도 있고,
책망을 할 수도 있고,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실망을 줄 수도 있다.
소위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의 “막말 논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젊은 사람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저명한 대학교수, 언론인, 고위직 인사들
상호간에 “무식하다.”라는 막말을
거침없이 해댄다.
“무식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의 기분은
과연 어떠할까.
무식하다는 말은
알지 못해 경멸한다는 투다.
교양이 없고,
상식이 없다는 등의 뜻으로,
치욕스러운 느낌,
무시당하는 기분,
얕잡아 보이는 수치감을 준다.
그런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사람 역시
교양이 부족한 사람으로
어쩌면 열등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아냥거리는 모습,
무시하고 멸시하는 거만한 태도,
욕지거리나 다름없다.
점잖은 사람이
“나는 잘 모르는데”,
“나는 무식하지만”하는 말로 입을 연다.
그는 이미 겸손한 태도가 아니다.
웬만한 사람이 무식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건 충격에 가까운 말이다.
분노가 치밀어
한참을 진정해야한다.
행복과 불행도 혀로부터 시작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했다.
미소와 함께
아름답고 향기가 나는 고운 말을 하는
입버릇을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