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겸손을 모르는 사람

Peter-C 2019. 8. 31. 06:58

겸손을 모르는 사람

겸손(謙遜)은
모든 덕(德)의 근본(根本)이라 했다.

겸손을 모르는 사람이
德을 어찌 알겠는가.
도덕(道德)도,
도리(道理)도,
부끄러움도 모른다.
“철면피(鐵面皮)”라 한다.

권력에게는 머리 숙이며 아부를 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군림한다.
입으론 정의니, 개혁이니
잘도 꾸며댄다.
사리사욕(私利私慾)에 눈이 먼
대표적인 소인배(小人輩)다.

News에 오르내리는 세도가(勢道家)들의
하나같은 모습이다.

어쩜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자녀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을까.
친척이나 지인들로부터의
지탄(指彈)을 어찌 피하려는가.
민낯과 본심을 들어냈다.
보통사람 같으면 창피스러워
세상을 살아가기가 힘들 것이다.

남을 위로 높여 주고
자신은 아래로 낮추며
남에게 머리를 숙일 줄 알고
양보도 할 줄 아는 태도를
“겸손(謙遜)”이라 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했다.

자기 자랑을 안 하고
자기 뜻만을 주장하지도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 마음도
겸손한 마음과 상통한다.

“겸손한 태도”는 자기 자신을
한없이 평화롭게 할 뿐 아니라
사회를 명랑하게 하는
아름다운 미덕(美德)이다.

남의 인격을 멸시하는 태도를
우리는 “오만(傲慢)”이라 하고
나의 인격을 저버리는 태도를
우리는 “비굴(卑屈)”이라 한다.

오만한 태도가 나쁜 것만큼
비굴한 태도 또한 악덕(惡德)이다.

“겸손”은 천국의 문을 열고
“비굴”은 지옥의 문을 연다고
Andre Gide가 말했단다.

겸손 하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자기를 높이는 것임을
잘 인식해야 한다.

이 세상은 오만하고 비굴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권세가들이
너무 많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