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71 묻고 또 물어라)

Peter-C 2019. 9. 11. 07:10

승이야!

나는 가끔 승이가 유치원에서
질문을 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물론 아빠와 엄마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모습도
귀엽고 신비스럽게 여기고 있단다.

많이 물어라.
궁금한 것, 모르는 것, 이상한 것,
묻고 또 물어라.

모르면서 묻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못난 짓이요, 어리석은 짓이다.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다.

질문을 하면서
깨우치고 배우는 것이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알고자 하는 욕망이 큰 것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이다.

질문을 잘하면
하면 할수록
더 똑똑해진다.

끈질긴 질문에 어른들은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만두지 말거라.

사람들과의 관계는
질문과 응답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인데,
좋은 질문과 기분 좋은 대답을
주고받는 것이다.

의문과 질문은
배움의 첫걸음이다.
알고자하는 생각이고
배우고자하는 마음이다.

끈기 있게,
당차고,
당당하게 물어라.
알 때까지 끈질기게 물어라.

당돌해도 된다.
거침없이 질문해라.
질문에는 힘이 있다.

정의와 진실을 바탕으로
공명정대(公明正大)해야
그렇게 할 수가 있단다.

거짓말이나
거짓을 꾸미면
절대로 안 된다.

거짓은
비겁하거나
비굴하다는 짓이다.
양심을 속이는 일이다.

질문을 멈추지 말거라.
그리하여
총명하고 솔직 강직하며
올곧은 기상을 키워나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