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음으로
착한 마음으로
다음은 오래전에 내게 날라 온
“배려와 균형”이라는 제목의 글 요약이다.
옛날에 앉은뱅이가 있었다.
추운 겨울밤이면 얼어 죽지 않으려고
남의 집 굴뚝을 끌어안고 밤을 보내고,
낮에는 장터를 돌아다니며 빌어먹으며 살았다.
어느 날 장터에서 구걸하는 맹인을 만났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아픔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끌어안고 울면서 같이 살기로 하였다.
앉은뱅이는 맹인에게 자기를 업으면
길을 안내하겠다고 했고,
맹인이 앉은뱅이를 엎고 장터에 나타나면,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던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 넉넉한 인심을 보냈다.
빌어먹고 살지만 예전 보다는 살기가 좋아 졌다.
점차 앉은뱅이는 맛있는 음식은 골라먹고
맹인에게는 음식을 조금만 나누어 주다가 보니
앉은뱅이는 점점 무거워지고,
맹인은 점점 약해져 갔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시골 논길을 가다가
맹인이 힘이 빠져 쓰러지면서
두 사람 모두 도랑에 쳐 박혀 죽게 되었다.
우리도 배려와 균형을 잃으면 공멸 할 수 있다.
인간의 착한 마음이 사라진 듯 험악한 세상이다.
아니, 보통 서민들에겐 익숙하고
흔한 마음이지만,
권력가, 세력가들에겐 없어졌다.
그들은 “친절, 배려, 베풂, 애정, 정직,
평정, 공정, 정의, 나눔” 등의
존재감, 가치, 능력과 가능성을 잃어버렸다.
사법부의 판사마저
교양과 양심의 붕괴다.
자기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믿음이 상실됐다.
사람에 대한 믿음,
사람의 착한 마음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그들의 추악한 모습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야만적인 언행도 서슴없다.
착한 구석이 눈곱만큼도 없다.
차라리 혼자서만 잘살겠다면 좋다.
오만하고 교만하며 사악하기 그지없다.
간악한 무리들이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간교를 부리고 있다.
다함께 더불어
지옥의 구렁텅이로 들어가자는 것인가.
신뢰가 사라진 허망함과 허탈감 뒤에는
절망과 불안이 밀려온다.
최소한의 배려가 예의다.
그들에게는 뿌리 체 사라진 느낌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그렇게 어려운가.
인간의 기본 양심이 아니가.
모든 것이 붕괴되고,
모든 사람이 다 떠나도
당신과 나는 서로 믿음이 있어야한다.
착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