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訓戒)와 잔소리
훈계(訓戒)와 잔소리
잘못을 했을 때,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타이르는 것,
이것은 훈계다.
듣기 싫게 필요 이상으로
참견하거나 꾸중하는 것,
이것은 잔소리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얽히고설키고 살아간다.
보통 때는 잘 모르다가도
몸이 몹시 아플 때
가까운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함께 사는 존재들이다.
평소의 인간관계 속에
몸과 마음의 건강이 달려 있다.
대부분의 Stress도 인간관계에서 온다.
이래라저래라 말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나는 대개 참는다.
훈계도 잔소리처럼 들릴까봐 삼간다.
“꼰대”소리를 들을까봐서다.
내가 여유가 없거나
불안하거나 안정되지 않았을 때,
짜증스럽거나 신경질적일 때
더욱 그렇다.
그땐 나를 돌아봐야한다.
내가 왜 불안한지,
내가 왜 안절부절 하는지,
무엇이 불만스러운지,
어디가 아픈지,
이유를 곰곰이 따져야한다.
그러면 가라앉는다.
나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불안하면
상대편도 불안해한다.
내 불안감을 상대에게
옮기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남의 실수에서 오히려 배워야한다.
내가 그 실수를 경험한 것처럼
나의 실수를 줄일 수가 있다.
훈계도
점잖게, Humor와 Wit로,
해학적으로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옳은 말을 할 때
큰소리를 내면 잘못한 상대방은
이편의 얘기를 듣기도 전에
큰 목소리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이편이 아무리 옳은 얘기를 해도
그 내용에 상관없이 싸움할 태세를 취한다.
그러므로 옳은 말을 할 때일수록
낮은 목소리로 하란다.
싸울 때 내는 목소리와
사랑할 때 내는 목소리는 다르다.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아차린다.
사랑의 언어는 함성이나 고함이 아니다.
들릴락 말락 속삭임으로도 충분하다.
칭찬하거나 꾸중할 때
낮은 목소리가 더 좋다.
이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노력 없이 되는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