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정직과 겸손

Peter-C 2019. 11. 26. 07:46

정직과 겸손

GSOMIA(韓日軍事情報保護協定)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의
“일시동결”이라는 News를 듣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사람이 어디 나 혼자일까.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의
거짓과 선전, 선동, 오만과 교만이
많은 선량한 국민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어느 정치평론가는
옳고 그름을 떠나
무능(無能)하다며 개탄한다.

어디 GISOMIA뿐인가.
정치, 외교,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가
하나같이 다 그렇다.

검찰과 청와대의 힘겨루기는
한 교수 일가족의 문제에서
권력의 핵심까지 번지고 있다.
그 치부(恥部)는 가관(可觀)이다.

머리 좋고, 말 잘하고, 아는 것 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하고,
위선과 겸손을 잃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긴 한숨과 깊은 절망감에 빠진다.

능력이 있는 척,
실력이 있는 척,
허세와 권위의식만 가득하다.
빈 깡통이라서 시끄럽고
권력에만 취해있다.

지혜와 슬기는
배움과 지식이 많다고
쌓이는 것이 아니다.

가방끈이 짧고
가진 것이 없어도
정직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겸손함이 있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교만함을 버리고,
진실로 다가가는 사람이
실로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빈틈이 없는 것처럼,
능력이 있는 것처럼,
완벽한 것처럼 굴지만
허점투성이다.

그러다보니 허세를 부리고
오만하니 소통이 되질 않는다.
마음의 문을 꼭 닫아 여유도 없다.

일방적이고 답답하니
거리로 나선다.
세상은 더욱 시끄러워진다.

정직하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만사해결인데.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설득이 되고 이해를 할 텐데.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설악산에 빗방울이
간발의 차이로 서해와 동해로 갈라지듯
나라의 운명과 세상과 우리 모두의 삶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다.

진정 솔직해 질 수는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