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해의 소망

Peter-C 2020. 1. 12. 08:05

새해의 소망

소년시절, 청년시절의 꿈은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작년 연초에 무엇을
각오하고 다짐을 했는지
기억에 없다.

누구나 처음의 다짐을 안고
찬찬히 살아가는 삶을 추구한다.

다짐은 그저 나만의 약속이다.
다짐은 인내와 의지로 자신을 지키며
처음의 뜻을 이어간다.

어떤 다짐은 잘 버티다가도
뒷심이 모자라 흐지부지된다.
.
어떤 다짐은
자기합리화와 변명과 함께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된다.

문득 눈을 떠보니
요즘 세상이 전혀 달라 보인다.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하다.

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멋진 노년을 보내고 싶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던져진 기분이다.

세상이 걱정스러워
우울해지고 불안하다.
정신이 사나워지고
짜증이 절로 솟구친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지만
막을 길이 없다.

정원의 나무처럼
몸도 마음도 편안히 늙어 가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에 사무치도록 버거울 걱정도,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불안도
멈추었으면 좋겠다.

“참 좋은 때구나.”
좋은 때가 언제인가.
바로 지금이란다.

좋은 곳은 어디인가.
바로 내가 지금 있는 이 장소란다.

누군가 한 말이다.
“당신이 무의미하게 지낸 오늘이
그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하루였을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면,
즐거움으로써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단다.

금년 한 해 동안은
착하고,
밝고,
맑은 마음을 열어
좋아하는 것,
즐거운 것을 찾자.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듯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