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Peter-C 2020. 1. 27. 07:59

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법정 스님
새싹을 틔우고
잎을 펼치고
열매를 맺고
그러다가 때가 오면
훨훨 벗어 버리고
빈 몸으로
겨울 하늘 아래
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

새들이 날아와
팔이나 품에 안겨도
그저 무심할 수 있고,
폭풍우가 휘몰아쳐
가지 하나쯤 꺾여도
끄떡없는 요지부동.

곁에서 꽃을 피우고
꽃나무가 있어 나비와 벌들이
찾아가는 것을 볼지라도
시샘할 줄 모르는
의연하고 담담한 나무.

한 여름이면
발치에 서늘한 그늘을 드리워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쉬어 가게
하면서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덕을 지닌 나무.

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저것
복잡한 분별없이
단순하고 담백하고
무심히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법정 스님께서는
나무처럼 사셨을 것 같은데
나무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詩를 지으셨다.

속세의 속물들에게
나무의 삶처럼 살라고
일깨워주시려는 것이다.

대통령, 그 참모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여당 국회의원들, 정치적 판사와 검사들,
노조 간부들, 언론인들,
그밖에 친북좌파 떨거지들.
모두 속물들 중에 속물들이다.

이들 속물들 때문에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세상,
영화 이야기 같은 이 현실이
믿겨지지가 않는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억울하게도 엄연한 현실이다.

생각 할수록
분명 현실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다 그렇다고들 한다.

대통령다운 대통령, 국회의원다운 의원,
장관다운 장관, 언론인다운 언론인,
판사다운 판사, 검사다운 검사,
그들이 살아있는 사회,
그들이 나무와 같은 삶을 사는 세상,

옳은 것이 옳은 진실한 사회,
법치가 정의로운 참된 세상,
말과 글과 행동이 올바른 사회,
그런 세상이 반드시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