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냉소(冷笑), 버릇될라.

Peter-C 2020. 3. 11. 06:46

냉소(冷笑), 버릇될라.

요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하는 수치가 있다.
확진환자, 격리해제, 사망자 수치다.

온 나라가 고통과 고난 속에 빠져있다.
내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 국난(國難)의 위기를 극복해야한다.

정치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마저도 의심을 하게 된다.

불신이 문제다.
느긋한 마음으로
굳게 믿을 때
희망이 생기는 법이다.

희망이 있으면
기다릴 수가 있고,
견뎌 낼 수가 있다.

최악의 상황만 생각하게 되면
불안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불신의 원인,
불신의 대상을 제거해야한다.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을 갖고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한다.

그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견뎌 내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내가 할 수가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데 있다.

무기력감과 허탈감과
냉소뿐이다.

냉소(冷笑), 말 그대로 “찬웃음”이다.
몸과 마음을 차갑게 만들고,
돌처럼 굳어지게 한다.
냉소는 그저 제자리만 맴돌 뿐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냉소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냉소는 세상을 어둡게 만든다.
절망을 부추긴다.
극단적 최악의 상황을 꾸민다.
결국 스스로 망치게 한다.

무관심과 부정적인 마음이 냉소를 낳고,
그 냉소가 바이러스처럼 번지면
개인도 사회도 절망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냉소의 반대가 미소다.
같은 “웃음”이지만 하늘과 땅 차이다.

밝게 웃자!
억지로라도 밝게 웃자!
희망이 보일 것이다.

어느 아메리카 원주민 주술사는
병든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던 때가 언제였죠?”

노래를 부르는 한
몸과 마음에 별 탈이 없으며,
설사 아프더라도 머지않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기쁨의, 사랑의, 감사의 노래를 부르면
다시 살아나, 아픔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희망을 가지고
잘 견디어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