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먹방”

Peter-C 2020. 3. 12. 07:38

“먹방”

“먹는 방송”의 신조어다.
정규방송사뿐만 아니라
Youtube방송에서도 대유행이다.

어렸을 적에는 먹는 것은
질보다 양이였었다.
맛보다는 배가 불러야했었다.
“맛이 없어서 안 먹겠다.”는 말을
감히 못했었다.

요즘 계란은 싸고 흔하지만
옛날에는 귀한 음식이었다.
생선, 과일 등 음식 재료가
세계 곳곳으로부터 수입된다.
요리방법도 구구각색이다.

방송제작비도 덜 들고
다양해 진 음식문화 덕택이다.
한마디로 “먹고 살만해졌다.”

“먹방”이 방송국마다 있어
흔하기도 하지만,
마땅히 볼만한 내용이 없을 때
부담이 없이 본다.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강식당”, “윤식당”
“냉장고를 부탁해”, “삼시세끼” 등
유명 배우, 요리사가 등장한다.

Youtube “먹방”은 말할 수 없이 많다.
“음식기행”, “맛 집 소개/탐방”,
“요리강좌/조리법” 등 한도 끝도 없다.

Drama “대장금” 이후
한류와 함께 한식 인기도 있었다.
비빔밥, 김치가 항공기 기내식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실이다.

나는 요리전문가도, 요리연구가도,
미식가도 아니다.
식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없을 수가 없다.
맛보고 싶고,
먹어보고 싶은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최근 “골목식당”의 “연돈”이나 “경복식당”,
“맛남의 광장”의 “못난이 감자” 등에서 보여준
Humanism이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듬성듬성,
세상은 이렇게 내가 모르는
순수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골목식당의 문제점, 개선방향을 제시해주는
요리연구가이자, 요식업 사업가인 백대표의
자세, 정성, 마음씨도 그렇거니와

배우려는 음식점 사장님의 당장 방송 덕에
돈을 버는 욕심보다는, 얄팍한 상술을 벗어나
단골손님들에게 좀 더 나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소박하고 솔직한 정성이 감동을 준다.

인간미를 느낀다는 것,
어쩌면 저럴 수가 있는가,
“나”라면 그렇게 할 수가 있겠는가,
잔잔한 감동이다.

“먹방”을 보고 있자면,
음식에 대한 상식도 넓어지고,

세상은 아직도 아름답고,
달콤하고, 따뜻한 향기가 있으며,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