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두려움

Peter-C 2020. 4. 3. 08:11

두려움

Corona19 때문에
두려움이 없다면 허풍일 것이다.

걱정은 작은 두려움이고,
큰 두려움은 공포다.

단순한 걱정만은 아니다.
곳곳에서 실지로 발생하는 일이다.
실제적 위협이다.

지혜와 슬기로,
이성과 용기로 해결 될 일이 아니다.

옛날에 읽은 고사(故事)가 생각난다.
“만병통치약”이라는 제목이다.

옛날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이름난 명의가 있었다.
많은 병자가 송청을 찾았기에
그의 부와 명성은 끝이 없었다.

다른 의원들이 송청을 찾아가
그 비법이 무엇인지 간절히 묻자
송청이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굳이 나에게 비법이 있다면,
그것은 <구불약(九不藥)> 덕분이지요.”

송청은 차례로 그 의미를 설명했다.
“첫째 불신(不信) 상대방이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해 주고,
둘째 불안(不安) 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며,
셋째 불앙(不怏) 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해 주고,
넷째 불구(不具) 내 마음이 곧다는 사실을 알려 주며,
다섯째 불치(不治) 내가 약값을 속이지 않음을 믿게 해 주고,
여섯째 불의(不義) 나와 상대방의 거리감을 없애 주며,
일곱째 불충(不忠) 내가 성의가 없다고 느끼지 않게 해 주고,
여덟째 불경(不敬) 내가 공손하지 않다는 불쾌감을 없애주며
아홉째 불규(不規) 내 언행이 원칙에 어긋난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 주지요.”

설명을 들은 의원들은 이 만병통치약의
제조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송청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건 약재로 지을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만인의 병을 고쳐 주는 <구불약(九不藥)>은
바로 환자를 향한 의원의 “웃음”입니다.”

“웃음”으로 Corona19를 피할 수가 있는가?
두렵고 걱정스러운 현실이다.

運에 맡긴다면 무기력한 것인가.
갑작스런 병마도 역시
평소 건강관리가 허무해진다.

피할 수 없는 두려움!
그 두려움을 쫓아내고 극복해야만 한다.
도망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굳게 결심한다고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멀리 도망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아침에 도착하는 Message 끝에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허~ 허~ 웃고 만다.

평소보다 더욱 간절하게
천주님께 기도드리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