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쓰기에서 얻는 것

Peter-C 2020. 4. 18. 07:24

글쓰기에서 얻는 것

“만두는 詩이고
국수는 수필이다.”
어느 수필가가 한 말이다.

詩는 감추어진 뜻과 말이 있어
그 속을 음미하며 맛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수필은 부담 없이 읽는 재미 때문일 것이다.

나는 시인도 수필가도 아니다.
다만 글쓰기를 통해서
내 삶을 성찰하고자 글을 쓴다.

읽히는 것보다
글을 쓰는 과정의 가치를 얻고자함이다.

말과 글에는 간사함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다.

삶을 찬찬히 돌이켜 보게 되는 글쓰기는
명상(冥想)이고 선(禪)이라 여긴다.

뒤돌아보며 후회도 하고
후회를 하면서 반성한다.
겸손의 자세다.
겸손해야 성찰이 가능하다.

“인생이란
겸손을 배우는 긴 여정이다.”
어느 선각자의 말이다.

또 누구는
“삶 앞에 겸손하고 열심을 다할 때
인생의 양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겸손해야 친절해진다.
겸양해야 솔직해진다.

겸손해야 예의가 바르다.
겸양해야 오히려 당당해진다.

겸손해야 정직해진다.
겸양해야 분노를 참을 수가 있다.

겸손해야 사랑을 받는다.
겸양해야 사랑을 한다.

삶을 살아가는 것은
산 정상의 만족감이 아니라
산 비탈길의 오르막과 내리막이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자만과 오만은 사고의 원인이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는
다 같이 겸손이 최고다.

나의 福이 남에게서 비롯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오만하면 그 福은 멀리 달아난다.

만약 예의에 어긋나거나 허물이 있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고쳐야 한다.
겸양의 자세다.

상선약수(上善若水)도 결국 겸손이다.
몸을 낮추어야한다는 말이다.

낮추고 낮추라.
그리하면 만사형통(萬事亨通)이다.

글쓰기는
감사한 마음을 찾고,
겸손한 마음을 찾아,
나를 낮추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