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일과표
느슨해진 일과표
학교에 다닐 때, 직장 생활을 할 때는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했었다.
방학 때가 되면 선생님께서 일과표를 강조하신다.
공부시간, 식사시간, 잠자는 시간 등을 표한
큰 동그라미에 시계가 생각난다.
바깥나들이가 멈추어졌으니
일과표가 대충이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엉망이 된다.
반드시 해야 할
운동, 글쓰기, Drum Pad 연습마저
허물어진 느낌이다.
저녁에 잠자는 시간이 들쭉날쭉하니
아침에 기상시간도 그렇다.
아침부터 꼬인다.
잠자리 정리, 창문 열기,
아침기도문 읽기, 목욕,
어제 써 놓은 글 게시하기,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 마시는 것,
밥을 먹는 시간, 약을 먹는 것,
청소 등 집안일 하기,
세세하게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늦게 일어나면 이러한 잡다한 일들이
뒤죽박죽이다.
어디 그것뿐인가.
Corona에 관한 소식,
Hot Issue News 등 궁금해서
PC, 핸드폰도 봐야한다.
잘못 빠져들면 헤어나질 못한다.
한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해야 할 일들이 뒤틀어진다.
다행인 것은
어느 누구의 간섭이 없다는 것이다.
나 나름대로 일과표의 원칙을 세워 놓고
준수하려고 노력을 한다.
엉클어지면 Stress가 될 정도의
강박관념은 피하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Manual이다.
외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집에만 있으니 나태해지기 쉽고,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눕고 싶은 유혹에
낮잠이라도 자면
밤잠을 설치게 된다.
몸이 허약해지기 쉬운 절차다.
노인의 전형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Course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정신도
건강해야한다.
이를 위해
일과표를 지키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