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광잡기”
아~ “보광잡기”
“다음 블로그”가 5월에 새롭게 탄생한다는
Pop-up창이 떴다.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건
“그동안의 기록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다.
6년간 2,353건의 자료들이다.
보통 산문집이 300p정도라면
7 ~ 권의 분량이다.
복사를 해서 어디에 옮겨야하는지?
Print out을 해서 보관해야하는지?
새로운 블로그에 살아남을 길이 있는지?
“보광잡기”를 접어야하는 건지?
보통 고민스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없어져도 그만인데,
일부는 그냥 없애기 아까운 생각이 든다.
뭐 그까지 것 없어지면 어때,
그냥 일기처럼 쓴 건데 뭐.
별별 생각이 다 든다.
포기하면 그만이다.
나 또한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
여태껏 한 것은 글쓰기 연습, 훈련이다?
나와 같이 다음 블로그를 운영해 온
지인들은 어떤 대응조치를 하는지
우선 카톡으로 질문을 보냈다.
동기생 홈페이지 “sw642.com”을 개설하고
운영을 해 오다가 문을 닫았던 충격이
새롭게 다가왔다.
“보광잡기”는
sw6428.com에 손을 땐 직후,
2014년7월23일 시작했다.
마음을 추스르는데
큰 도움이 됐었다.
연연할 필요 없다.
내려놓으면 오히려 편한 마음이 된다.
글쓰기를 하면서
더 없이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고마운 일이었다.
글의 결과 보다는 과정이 더 소중했다.
내 삶의 성찰이요, 반성이며 다짐이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한 건도
저세상까지 가지고 갈 것도 아니다.
설마 그동안 쌓인 내용들을
그냥 사라지게 할까?
새 “다음 블로그”를 경험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옮겨 타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예전의 자료들은 어떻게 되는지,
전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지,
처음에 적응할 때까지 좀 불편하겠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적응하고 견디면 그만이다.
욕심을 낼 필요도 없다.
좀 더 기다리며
유심히 살펴보자.
길은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