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Peter-C
2020. 5. 20. 08:22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사람(人)과 말(言)이 합쳐진
글자가 바로 신(信)이란다.
사람의 말은 언제나 미더워야 한다.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고,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말도 있다.
그 선을 잘못 넘으면 사고가 터진다.
사고란 믿음(信)을 잃는 것이다.
말이 미더워야 믿음도 커진다.
신뢰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말은 안 하느니만 못하단다.
말의 힘은 무섭다.
말 한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말에는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
바람과 기대와 꿈이 담겨있다.
가는 말을 곱게 했다고
오는 말도 곱기를 바라지 말라했다.
좋은 마음이 좋은 말을,
좋은 말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
고운 마음이 고운 말을
고운 말이 고운 사람을 만든다.
예쁜 마음이 예쁜 말을
예쁜 말이 예쁜 사람을 만든다.
다정한 마음이 다정한 말을
다정한 말이 다정한 사람을 만든다.
따뜻한 마음이 따뜻한 말을
따뜻한 말이 따뜻한 사람을 만든다.
행복한 마음이 행복한 말을
행복한 말이 행복한 사람을 만든다.
이렇게 말을 해놓고 보니
뜨끔한 생각이 스친다.
남들이 나에게
내 속을 몰라주는 말을 하듯
나도 남을 깊이 생각 못한 채
내 뱉은 말이
그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는지?
안 하느니만 못한 말도
많이 했을 것이다.
남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코 뱉은 내 말이
얼마나 가볍고 교만했을까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한번 내 뱉은 말은
물을 흘린 것처럼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말을 가볍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