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일?

Peter-C 2020. 5. 23. 07:43

아무것도 아닌 일?

 

세상이 언제 조용했었던

태평세월이 있었던가.

늘 시끌벅적거렸다.

현실은 다툼이다.

 

경탄스럽거나

감탄스러운 일들은

기쁨을 안겨주지만,

크고 작은 근심거리,

무겁고 심각한 걱정거리들은

미래를 어둡고 불안하게 만든다.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정치적 갈등과 분열이 생기면

여지없이 난장판이 된다.

 

나라가 금방 어떻게 될 것만 같다.

 

비리의혹과 부정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음은

나라발전에 발목 잡힌 꼴이다.

 

COVID19사태와

4.15선거부정의혹 또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여길 수 없다.

 

COVID19사태위기는 다행하게도

의료체계와 IT선진국으로 인식되는

기회가 되었다.

 

국가적 큰 재앙에

내가 어떻게 해 볼 일이나

능력이나 역할은 없다.

 

단지 가슴앓이뿐이다.

 

기여할 바 없어

손을 놓고만 있자니

무기력감이 엄습한다.

 

알량한 정보와 지식으로

진위여부는 알고 있어야

사람구실이라도 하는 것 아닌가.

 

그저 하느님이나

슬기로운 민족이라는 말만

굳게 믿을 따름이다.

 

내 능력이나 여건으로는

대부분이 쓸데없는 걱정이다.

속 편하자고 하는 소리다.

지나고 보면 정말 그렇다.

 

당장 큰일이라도 벌어질 듯

가슴이 철렁, 두렵지만

어찌어찌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게 되고 만다.

 

세상은 어차피 엎치락뒤치락

시끄럽게 굴러가는 것 아닌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얽매어

아등바등했나싶다.

 

기다릴 줄 알고

견딜 줄 알아야 한다고

태평스럽게 핑계를 찾는다.

 

돌아가는 길이

좀 멀게 느껴지더라도

결국 발전하고 성숙하리라.

 

나와 내 가족이 괜찮고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것이

지나친 이기적 사고인가.

 

내 처지에

뭘 더 바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