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일방일(拈一放一)
염일방일(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뜻이란다.
하나를 쥐고 있는 상태(狀態)에서
또 하나를 쥐려고 하면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까지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란다.
중국 송나라 때 자치통감(自治通鑑)을 지은
사마광(司馬光)이 어린 시절에 있었던
파옹구우(破甕救友)라는 고사(故事) 얘기다.
그 커다란 물독을 깨트려서
물독에 빠진 친구의 목숨을 구했단다.
한번 손에 들어온 먹을 것은
절대(絶對) 놓지 않는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해서 원숭이를 잡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받기만 할 수는 없다.
주고받는다.
서양에서도 “Give and Take.”라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품앗이”라는 착한 전통도,
“두레”라는 아름다운 풍속도 있다.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마7:12>
내 이익만을 챙길 수는 없다.
양보가 있어야한다.
양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예의의 기본이다.
겸손이다.
오히려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더 큰 것,
더 귀한 것을 얻을 수가 있다.
더 작은 것을,
덜 귀한 것,
버리는 지혜(智慧)가 필요하다.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은
욕심이다.
상생이 아니다.
자기만 잘 살겠다는,
자기만 누리겠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다.
요즘 세상에 이런 어리석은
권세가들이 너무 많아
나랏일이 걱정되어 불안하다.
잃는 것이 더 크단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다.
손해도 그런 손해는 없다.
국가 간에도,
조직 간에도,
기업 간에도,
개인 간에도,
이 쉽고 간단한 이치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너무 간단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