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염일방일(拈一放一)

Peter-C 2020. 7. 3. 07:07

염일방일(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뜻이란다.

 

하나를 쥐고 있는 상태(狀態)에서

또 하나를 쥐려고 하면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까지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란다.

 

중국 송나라 때 자치통감(自治通鑑)을 지은

사마광(司馬光)이 어린 시절에 있었던

파옹구우(破甕救友)라는 고사(故事) 얘기다.

 

그 커다란 물독을 깨트려서

물독에 빠진 친구의 목숨을 구했단다.

 

한번 손에 들어온 먹을 것은

절대(絶對) 놓지 않는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해서 원숭이를 잡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받기만 할 수는 없다.

주고받는다.

서양에서도 “Give and Take.”라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품앗이”라는 착한 전통도,

“두레”라는 아름다운 풍속도 있다.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마7:12>

 

내 이익만을 챙길 수는 없다.

양보가 있어야한다.

 

양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예의의 기본이다.

겸손이다.

오히려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더 큰 것,

더 귀한 것을 얻을 수가 있다.

더 작은 것을,

덜 귀한 것,

버리는 지혜(智慧)가 필요하다.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은

욕심이다.

상생이 아니다.

 

자기만 잘 살겠다는,

자기만 누리겠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다.

 

요즘 세상에 이런 어리석은

권세가들이 너무 많아

나랏일이 걱정되어 불안하다.

 

잃는 것이 더 크단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다.

손해도 그런 손해는 없다.

 

국가 간에도,

조직 간에도,

기업 간에도,

개인 간에도,

이 쉽고 간단한 이치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너무 간단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