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년(老年)
Peter-C
2020. 9. 21. 07:57
노년(老年)
“말년 병장”을 연상한다.
의무복무기간을 부듯하게 마감하는 시기다.
전역 후 새로운 삶이 기다리는
가슴 벅찬 일이다.
나이 칠십의 노년기,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움을
느끼는 시기란다.
새로운 삶의 길을 찾는다.
이 나이에 언감생심(焉敢生心)
부나 명예에 집착을 할리 없고,
심적 자유와 평화에 집착한다.
헌데, 권력층의 비리의혹과 언행이
이 조용한 노년을 어지럽히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세상사에
불만이 가득하고,
불안하고 심란하다.
외면하면 할수록
들러붙어 분노까지 치민다.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되지만,
방관자는 동조자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뒤통수를 때린다.
하지만, 걱정하면 할수록
무기력감만 더 해진다.
분노를 참지 못해
집안 분위기까지 험악해져
식구들이 싫어한다.
거짓과 위선이
미움을 넘어 증오심을 부추긴다.
난데없는 피해의식과 증오심은
기분을 어둡고 우울하게 만들어
삶을 힘들고 꼬이게 만든다.
마음이 평화로우면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는데,
난 그렇지 않다.
집착을 놓을 때
마음의 평화가 온다.
집착하면 어리석음이 생긴다.
어리석음은 삶의 목적을 흩트린다.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를 때
엉뚱한 것에 집착하게 된단다.
정신을 가다듬고
말년의 삶을 바로잡자.
인생의 후반은
삶의 기술을 실현하고,
삶의 요령을 부리며,
삶의 재미를 얻고,
삶의 가치를 높여
나와 나의 삶을
완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