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삶을 살고 싶은데,
티격태격 살아가고 있다.
알콩달콩은
오밀조밀하게 잔재미가 있고
즐거운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고,
티격태격은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이러니저러니
시비를 벌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티격태격의 발단은
잔소리, 쓴 소리일 것이다.
나는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인데,
듣는 사람은 잔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잔소리, 쓴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저 세상은 몰라도
이 세상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잔소리는 꼰대의 상징이다.
멋진 늙은이의 모습이 아니다.
늙은이, 꼰대 소리가 싫고,
어른 대접을 받고 싶으면
우선 고집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언행을 이해하고
양보를 하는 노력을 보여야한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고 대충 듣고서
딴소리를 한다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건성건성 성의 없는 태도요,
무시를 당하는 기분일 것이다.
“사랑에는 다짐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라.
이것이 사랑의 최고 표현이다.”
데이비드 사이먼 <미국 의사, 철학자>의 말이다.
무심코 튀어나온
까칠한 말 한 마디가
고요한 물웅덩이에
평지풍파를 일으킨다.
“친절한 한마디는
순교보다 위대하다.”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이란다.
친절한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이다.
내 마음 다 알리라 생각하지만
티격태격보다는 알콩달콩이다.
“사람”이 둥글어져
“사랑”이 됐단다.
둥글둥글 살라는 말이다.
“사랑은 책임과 의무가 아니다.
사랑은 마음이 가는 것이다.
내 마음이 저절로 상대에게 가 닿는 마음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내 마음이 어머니께 새롭게 가 닿았다.
어머니가 새롭게 내게 다가왔다.”
이 은영<김용택 부인>씨의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다.
감사하는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사랑을 유지하는 것보다 쉽다.”
아프리카 속담이 가슴에 와 닿는다.
친절한 마음도,
감사한 마음도 쉽지 않으니
세상은 어려운 것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