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역경을 넘어

Peter-C 2020. 10. 10. 07:46

역경을 넘어

 

동기회 단체 카톡방이

조용한 날이 없다.

 

나랏일 걱정 때문이다.

역경(逆境)이다.

 

무능과 부정부패비리의혹,

거짓과 위선, 갈등과 혼란,

게다가 Corona Virus Pandemic까지

험난한 세상이다.

 

분노를 금치 못할 일들이

연일 터져 나온다.

 

이런 험악한 꼴이 없었다면,

한가한 은퇴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고뇌와 불안과 고통의 하소연이다.

가만히 있을 순 없단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다.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애국심이다.

 

기왕에 겪는 고난 뒤에

성숙된 성장이 있으면 좋겠다.

 

고되고 힘든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생기는 성장을 했었다.

생도시절의 경험이다.

 

성장을 위해 이런 험난한 세상이

바람직하고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덕분에 숨어있었던 애국심이 들어났고,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나라 살리기에 앞장이다.

공감을 하며, 단결하는 계기가 됐다.

 

어려울 때 가장 많이 성장한다고 했다.

세상은 언제나 역경에 처할 수 있다.

 

그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어쩌면 더 크고 위대하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일지도 모른다.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도 깨우쳤다.

덕분에 화를 다스리는 훈련도 한다.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레프 톨스토이의 말이란다.

 

너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요,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다.

우리 모두의 슬픔이요 아픔이다.

 

나의 마땅한 해결책은 없지만,

절망을 해서는 안 된다.

희망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견뎌내고 기다리다 보면

슬픔이 기쁨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것이다.

 

살아 갈 힘이 생긴다.

너와 내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상심에 빠져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지만

고된 훈련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듯

이런 아픔이 있으니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