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 청소
Peter-C
2020. 11. 10. 08:13
마음 청소
방을 청소한다는 건,
깨끗한 것을
외부로부터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내부의 것을 치우는 것이다.
방안에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비우는 일이다.
살다보면 이것저것들이 생긴다.
버릴 것, 치울 것,
깨끗하게 닦을 것,
내버려두면 쌓여만 간다.
제때 청소를 해야 한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지저분한 생각,
꺼림칙한 기분,
더러운 마음 등을 치워야한다.
깨끗하고 맑고 밝은 마음이 되도록
청소를 해야 한다.
방 청소를 할 때
마음도 같이 청소를 하면 좋다.
나이가 들면서
지저분한 것들이
눈에 잘 보이질 않는다.
눈은 밖의 것들을 본다.
내 안에 마음을 보는 눈은
따로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이리저리 생각을 더듬어도
보일까, 말까한다.
좋지 않은 잘못된 마음,
허접한 마음,
쓸데없는 잡생각,
당치도 않는 헛된 욕망,
시기질투,
옹졸하거나 옹색한 마음,
비겁하거나 비굴한 생각 등.
그런 것들이 마음에
담아 놓거나 쌓아 놓아
복잡한 공간이 되고 있다.
배속을 비워야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울 것 아닌가.
즐거움이요, 행복한 일이다.
멀리 있어 안 보이는 마음,
가까이 있어도 모르는 마음,
수시로 찾아서 청소를 해야 한다.
그런 것들을 말끔히 비워야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채워질 것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이 가을하늘처럼
맑고 깨끗하면 오죽 좋으련만.
나이가 들면서
좋고 착한 마음들이
잘 보이면,
철이 든 것이다.
마음청소를
수시 때때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