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한해
뒤숭숭한 한해
2020년 내내 어수선해서
마음도 뒤숭숭했다.
허탈감의 연속이었다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앞으로 나아질지 의문이다.
금년 한 해 동안 마음이
홀가분했었던 적이 있었던가?
들리는 소식마다 분노가 치밀었다.
짜증스럽고, 우울하게 만들어
늘 마음이 아팠다.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이었던 적이
언제 있었나?
마음이 가벼워야
다정하고 친절해진다.
마음이 무거우니
언행도 무거울 수밖에.
밖으로 나타나는 언행의 원천은
마음이다.
그 마음이
생각이요, 언행이며, 삶이다.
불안한 마음,
조급한 마음,
두려운 마음은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언행의 단초다.
친절하고 겸손하며 곱고 착한 마음은
너그럽고 사려가 깊은 생각이 시작된다.
마음이 편해야
생각이 긍정적이며 너그러워진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도
자연히 원만한 유대관계가 유지된다.
삶에 재미를 느끼고
삶이 즐거워진다.
Corona Pandemic과
권력자들의 비리의혹,
검찰개혁(?)의 미명 등
각종 권력싸움 때문에
일 년 내내 갈등과 분노 속에 지냈다.
덕분에 세월은 후딱 지나갔다.
분노에 물들지 말라고 했는데,
내 성격이나 성질이
나쁘게 변할까 염려스러울 정도다.
마음이 슬프면
매사가 슬퍼진다.
마음이 불안하면
두려워지고 조급해 진다.
그런 마음의 상태가
하루하루가 쌓여
굳어질까 염려스럽다.
마음의 상태가 곧
성품이요, 기품이다.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 같지만
쉽지 않다.
새해에는
Corona Vaccine, 치료제 개발과
사필귀정(事必歸正)의 희소식들이 쏟아져
밝고 가벼운 마음의 한 해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