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좋은 삶이란?

Peter-C 2021. 1. 8. 07:50

좋은 삶이란?

 

올 겨울에 가장 추운 날이란다.

최강의 한파에다 눈까지 내렸다.

찻잔을 앞에 두고

나에게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본다.

 

내 삶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간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오래전에 읽었던

故 장 영희 교수가 병상에서 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내가 살아보니까” 구절이 생각난다.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내가 살아보니까~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평생을 걸린다는 말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허망한 것인지

식별할 수 있는 내 나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이란,

겸손한 자세로 친절하고,

바보스럽지 않고 지혜롭고,

여유롭고 Humor와 Wit가 넘치고,

밝고 맑고 심성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늘 충만한 모습일 것이다.

 

실패와 허점투성이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여

두 번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삶이다.

 

좋은 삶은 착한 삶인가?

착하지만 지혜롭지 못하면 안 된다.

좋은 삶은 선한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나쁜 습관은 일찌감치 알아채어 버리고

좋은 버릇을 더욱 더 갈고 닦는 게

슬기로운 삶이다.